너무 회고할 게 많았던 달
이번 달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좋은 이벤트가 많았던 달이었습니다. 하나씩 기록해 보겠습니다.
Spring AI를 뜯어보다 - 이벤트 발생의 원인 (05.02)
5월 2일에는 스프링에서 파이썬 진영에 있는 랭체인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Spring AI의 내부 원리를 분석한 글을 작성하였습니다. Spring AI를 쓰게 되면서 ChatGPT 등 AI의 API를 호출하기 위해 작성해야 했던 번거로운 HTTP 커넥션 코드를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었기에 시작해 본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후술 하듯이, 이 과정이 다른 이벤트들을 연속적으로 부를 줄은 몰랐습니다.)
Spring AI로 얻게 된 인생 첫 커피챗 (05.09)
저는 이번 달부터 제가 공부하며 성장하는 과정을 단순히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에만 기록해 두기보다는, 더 많은 플랫폼에 남겨서 현업에 계신 분들에게 저의 존재감을 나타내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서 작성한 글을 디스콰이엇, 스레드, 링크드인, 페이스북 등에도 남기고 있었는데요, 이 중 디스콰이엇에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하셨던 대표님께 인생 첫 커피챗을 제안받게 되었습니다.
대표님과 커피챗을 진행하면서 받게 된 말씀들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성공한 점 말고도 실패한 점도 기록해서 보기 좋다.
- Spring AI에 대한 글을 통해 블로그까지 인상 깊게 보았다.
- 매일 조금이라도 꾸준히 성장하면 충분히 더 성장할 수 있다.
이러한 피드백을 받게 되면서 이렇게 자신의 성장 과정을 최대한 어필하는 것도 전략의 한 부분이며, 어떤 무언가를 깊게 파 본 경험은 생각지도 못한 기쁨을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마지막 말씀을 들은 뒤에는 이번 달에 성장에 완전히 몰입해 보자는 마음을 갖고 그동안의 블로그 운영 중 가장 많은 수의 글을 작성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Spring AI 기여 및 Merge
커피챗을 받게 된 후 본격적으로 Spring AI에 대해 더 뭔가를 할 수 없을까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때 내린 생각이 Spring AI에 기여를 해보자라는 생각이었습니다. 물론 스프링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경력이 없는 제가 기여하기에는 예전에 잠깐 해 본 오타 수정 등등만 할 수 있을 것 같았으나, Spring AI에 대해 나름 분석 글을 정리하기도 했고 해당 글 덕분에 커피챗도 받은 만큼 어쩌면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던 도중 Spring AI의 ImageResponse라는 클래스가 다른 클래스에 비해 주석도 없고, 이미지 생성 결과가 비어있을 때에도 원소를 가져오려고 하는 (IndexOutOfBounds) 예외 가능성을 발견하였고, 이를 수정하여 이슈와 PR을 제출하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성공적으로 제 PR이 반영되었고 글을 쓰는 현재 (05.31)에는 스프링부트 프로젝트 시작 시 OpenAI 의존성을 등록하면 해당 파일에서 제 이력을 확인하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후, 해당 PR 말고도 다른 클래스에서 문제점을 추가로 발견하여 다른 PR을 올렸습니다. (함께 merge 완료) 그간 간단한 오타 수정만 했던 때와 다르게, 주석을 추가하고 오류를 미리 방지했다는 점에서 그래도 조금은 성장했구나를 느낄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자바 잘 읽는 법 서평단 작성 (05.11)
11일에는 제이펍 출판사의 "자바 잘 읽는 법"에 대해 서평단에 선정되어, 책을 읽고 직접 VisualVM을 설치해 보고, 덕분에 규모가 작지만 성능 개선 경험을 해보게 된 계기였습니다.
더불어 실무에서도 충분히 고민해 볼 만한 내용이 많았던 책이었고, 그만큼 뒤로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웠지만 시간을 들여 다시 이해해보려고 합니다.
정보처리기사 필기 지원 - 합격 (05.15)
15일에는 정보처리기사 필기에 지원하였고, 다행히 필기는 한번에 합격하게 되었습니다.
실기는 난이도가 올라가겠지만, 필기는 일단 시간이 부족한 분들이시라면 기출을 중점으로 공부하시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 준비하실 분들을 위해, 도움이 되었던 사이트들을 공유드리겠습니다.
실용주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 세션 청강 (05.16)
16일에는 더 나은 기술 블로그 글쓰기란 무엇일까?라는 고민과 답을 얻기 위해, 데보션에서 진행한 실용주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 세션을 청강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작성한 글은 따로 있으니 어떤 점을 느꼈는지는 이 글을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요약하자면 실용적으로 블로그 글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그 글을 쓰는 주체인 나 자신이 읽었을 때 편해야 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또한, 이번 달에만 반짝 열심히 글을 작성하지 말고 반드시 이번 달처럼 나머지 달에도 꾸준히 기록해야겠다는 결심을 내리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길벗 베타리더 합격 (05.21)
다음으로 21일에는 신청했던 길벗 베타리더 (그림으로 이해하는 서버 구조와 기술)에서 합격이 되어, 첫 베타리더를 맡아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네트워크 지식이 약했는데, 본 책을 보며 실제 책으로 발행된다면 네트워크 구조에 대해 쉽게 이해하고 실무에서는 서버와 관련하여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알게 될 것 같아 기대가 되는 책입니다.
책은 6월에 올 예정이기 때문에, 이 책을 읽은 후에도 관련 기록을 남기겠습니다.
부트캠프 멘토 배정 (05.21)
그다음으로는 이전에 4월에 신청했던 부트캠프에서 멘토 매칭이 되었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멘토님께도 Spring AI에 대한 기여, 또 이를 활용한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이야기해 드렸고, 긍정적으로 봐주셔서 종강 후에 빠르게 멘토링 및 프로젝트 개발을 할 예정입니다.
부트캠프에 대해서는 6월 기록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아한스터디 탈락 (05.22)
실용주의 기술 블로그 글쓰기 때와 같은 이유로, 기술 블로그를 더 습관적으로 작성하기 위해 우아한스터디의 기술 블로그 세션을 신청했었으나 아쉽게 떨어졌습니다. 전체적으로 10명 미만으로 뽑기도 하고, 제가 아직은 경력이 없는 학생인지라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우아한스터디는 분명 성장하기 위해서라면 신청해 보실 만한 좋은 모임이기에, 링크를 첨부해 드립니다. 우아한 형제들 기술블로그에 간간히 우아한스터디 공고가 올라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신청해보시면 좋겠습니다.
Spring Camp 2024 참여 (05.25)
25일에는 Spring Camp 2024 세미나에 참석하였습니다. 관련 세션으로 Spring AI가 있어서 바로 신청하였고, MSA 등 이름만 들었던 기술에 대해서도 알게 된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또 MSA, 대규모 트래픽 등을 들으면서 나는 아직도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Spring AI를 준비하신 연사님이 아래에 작성한 Spring AI 변경점을 발표 전에 미리 빠르게 파악하시고 원리도 완벽히 이해하신 뒤 설명하신 것을 보며 절대 기술 학습에 있어서 자만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인프런에 가끔씩 올라오니, 스프링 기술에 관심있으신 분들은 꼭 내년에 참석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Spring AI 변경점 반영 (05.26)
Spring AI에 대해서 글을 작성했지만, 현지 시간으로 5월 22일 규모가 큰 리팩터링 작업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달라진 점을 작성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한편으로는 빠른 시간 안에 이해를 하고 작성을 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코드를 분석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변경점을 파악하였고, 다행히 관련 내용을 정리하여 글을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최신 기술은 가급적 안정화가 된 다음 써야 한다는 것, 현업에서는 기술적 변경이 자주 일어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관련 글은 이 글에 작성하였습니다.
취업 지원
비모소프트, 미리디 - 서류 탈락 (05.14, 05.20)
4학년이 된 만큼 이력서를 미리 연습해 보자는 생각을 갖고, 신입 공고가 열린 비모소프트와 미리디에 지원하였습니다. 아쉽게도 두 회사는 탈락이었지만, 객관적으로 돌아봤을 때 Spring AI에서 진행한 PR이 merge가 되지 않은 상태이기도 했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도 않았던 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씩 보완하여, 아래에 기록한 무하유에서는 서류 통과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무하유 - 서류 통과, 역량검사 및 AI 면접 통과, 1차 기술 면접 준비 중 - 면접 탈락 (05.27~ 06.03)
Spring AI에 대한 글을 지속적으로 작성하고 다른 곳에도 공유했기 때문인지, AI와 자바를 기반으로 하는 무하유에서 서류와 AI 면접을 좋게 보셔서 6월 4일 인생 첫 기술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다만, 아직 개인적으로도 CS적인 부분이 부족하기도 하고 본격적인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실력을 더 갖춰야 함을 알고 있기에 부트캠프 진행 전 어떤 점을 중점적으로 연습해 가면 좋을지를 미리 얻어볼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합니다. 비록 탈락하더라도, Spring AI에 대한 내용과 추가로 진행한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은 앞으로 있을 취업 준비 때 공통적으로 작성할 내용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과정에 대한 기록은 6월 회고록에서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24.06 수정: 무하유에서 기술 면접에 탈락하였습니다. 탈락하긴 했지만, 인생 첫 번째 기술 면접을 봄으로써 일종의 "오답노트"를 얻게 된 것 같아 오히려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블로그의 제목처럼 될 때 까지 꾸준히 성장하겠습니다!
여담: 이번 달의 방문자 수
이번 달 방문자 수를 현재 시점에 조회해 보면, 총 약 2,700명 이상으로 4월 달 (328)에 비해 약 8배 이상의 분들이 한꺼번에 방문해 주셨습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셨다는 사실이 잘 믿기지 않고, 그저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더 좋은 글을 계속 작성하도록 노력하고, 직접 실천하겠습니다.
결론
이번 달은 뜻하지 않았던 감사한 순간이 많이 찾아왔던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순간들이 모두 제가 실력이 좋았기 때문이 아니라, 한편으로는 운이 많이 관여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생 첫 커피챗, 첫 기술 면접, 최대 방문자 수를 얻게 된 것 등 마음이 들뜨기도 했지만, 언제나 그렇듯 겸손하게 생활해야 자신의 부족함을 인지하고 더욱 크게 성장할 수 있겠다고 느꼈습니다.
끝으로 원티드에서 진행한 도커 세션도 수강했지만, 이것은 중간에 포기한 것에 가깝기 때문에 반드시 꼭 종강을 한다면 시간을 들여서 다시 컨테이너 기술에 대해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해 주었습니다.
6월 예상 계획
6월에는 면접을 보고, 시험을 본 다음 하루빨리 그동안 미처 하지 못했던 일정 (프로젝트, 객체지향 공부 등)을 진행하려고 합니다.
또 종강이 있는 달이라 부트캠프, 알고리즘, CS 공부 등에 전념하는 삶을 살 것 같네요.
6월에도 꾸준한 성장을 하기를 기대하며 이번 달 회고를 마치겠습니다. 항상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며, 이 글을 읽어주시는 다른 분들도 꾸준히 성장하실 수 있기를 저 또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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