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회고
어느덧, 3월이 끝나면서 2024년 1분기도 함께 끝났습니다.
이번 달에는 잠깐의 방황기를 보낸 영향이 많았습니다.
1. 3월 PCCP 응시 - Lv1
이번에도 PCCP를 봤지만, 코딩테스트에 대해 많은 대비를 하고 있지 않았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결과 또한 이전과 같이 Lv1이 나왔습니다.
문제 유형으로는 구현, 구현/시뮬레이션, 완전 탐색, 그래프 문제였습니다. 저번 달과 유형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앞으로 1번 문제는 최대한 빨리 풀고, 2~4번 문제에 시간을 더 투자할 수 있도록 하기, 그리고 그래프 문제에 더 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4월은 중간고사가 겹쳐있는 시즌인데.. 우선순위를 잘 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SOPT 동아리 지원 - 서류 탈락
그동안 했던 프로젝트들을 돌아봤을 때, 뭔가 서로 코드 리뷰를 하거나, 프로젝트를 하면서 마주친 문제점들을 기록해 뒀던 것들이 많이 없었음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동아리들에 지원해 보자는 생각으로 그중 결과물들이 좋은 SOPT 동아리에 지원 (두 번째 지원)했으나, 이번에도 서류 탈락을 하였습니다.
분명 기술적으로 파고들었던 경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프링 데이터 JPA 이슈를 남기고, 세션 원리를 알고 싶어 톰캣 내부 코드를 살펴보는 등의 기록)을 어필하고, 협업에 관해서도 경험을 작성하였기 때문에 지난번과 다르게 서류에서는 붙을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기수에서도 지원자가 많았던지라 아쉽게 탈락하였습니다.
다음 기수에는 제가 막학기인지라, SOPT는 다시 지원이 불가능한 동아리일 것 같습니다. (안타깝지만..)
3. 네이버 서류 미지원
작년, 올해에 열렸던 팀네이버 공채 질문을 보셨던 분들은 아실겁니다. 네이버에서는 첫 번째 질문이 왜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 자신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등을 물어보는 것이고, 두 번째는 프로젝트를 하면서 어려웠거나 문제를 해결한 경험, 들었던 고민점들을 기록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로 이 부분에서 막막함이 몰려왔습니다.
저는 "프로그래밍"에 대해서는 중학교 시절, 친구들이 저 덕분에 무료했던 쉬는 시간을 재밌게 보내게 된 뒤부터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지만, 그중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은 구체적인 이유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해보지 않았습니다.
또한, 프로젝트에 대한 경험, 고민 등등도 위에서 작성했듯이 어딘가에 꾸준히 기록해 보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에서 네이버 서류를 지원하는 것은 도저히 지금 시점에서는 불가능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토록 고대했던 채용 정보였지만 지원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4. 방황기 맞이
이러한 상황 속에서, 주변 분들에서는 계속 좋은 소식이 들렸습니다. 제가 탈락을 했거나, 또는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물론, 주변 분들이 좋은 소식을 맞이하는 것은 축하할 일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때는 저도 인간인지라, 한편으로는 (그러면 안 되지만) 계속 제 자신과 비교를 해 나갔습니다.
- 나는 개발자를 하기에 안 되는 머리인 것인가?
- 지금 채용 공고들에 서류를 못 쓰겠는데, 이러면 1-3학년 때 계속 놀고 4학년 때 취준을 하는 사람들과 다를 게 뭐지?
- 왜 나보다 늦게 시작한 사람들이 더 잘 되는 것 같지?
- 저 사람들보다는 내가 더 개발을 좋아하고, 개발만 하는 것 같은데 왜 나는 좋은 결과를 맞이하지 못하지?
와 같은 마음들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떨 때는 금~일 3일 동안 혼자 계속 고민에만 빠졌습니다. 계속하기로 했던 알고리즘 문제도 풀지 않고, 공부들도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잠을 자기도 싫어 4-5시에야 잠에 드는 상황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내용은 좀 길지만 결과적으로는 주변에 있는 분들의 조언과 도움으로 방황기를 극복하였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취준 기간인 4-2, 내년에 들 강박증, 비교가 이번에 들어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자"는 생각을 하는 식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5. 부트캠프 신청
어떻게 보면 제가 강박증, 비교의식을 가졌던 이유는, 어딘가에 소속되지 않은 느낌이라 그런 것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나는 이런 노력을 하는데 알아봐주는 곳이 없는 것 같다"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이 곳들만 가야 한다는 유명한 부트캠프 (우아한테크코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SSAFY..)를 가지 못하더라도, 나의 노력을 인정해 줄 수 있는 다른 부트캠프를 가자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아직 어떤 곳인지 말씀드리기는 어렵고, 이후 글들에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6. 다음 달 계획 및 현재 상태
일단 지금 하고 있는 것은, 인프런 등을 참고하여 다시 기본부터 돌아가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부트캠프를 시작하는 일자가 6월인지라 그전까지 대비를 하기 위한 것도 있고, 겸손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처음부터 시작해 보자는 생각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혼자 공부하는 컴퓨터구조+운영체제", "스프링 핵심원리-기본 편", "HTTP 웹 기본 지식" 등 운영체제, 스프링에 대한 내용을 복습하고 있습니다.
4월도 이 복습 위주로 진행할 것 같고, 또 학교 중간고사가 껴 있어서 그 부분도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은 자존감이 많이 떨어지고 막막한 마음이 크지만, 4월이 끝나갈 쯤에는 이러한 부정적인 마음이 많이 해소되면 좋겠습니다.
다들 2024년 1분기도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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