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여름방학의 첫 회고
어느덧 4학년 여름방학이라 대학 생활의 마지막 여름방학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달에 대해서도 기록해 보겠습니다.
종강 및 첫 전공 4.0
6월 13일부로 학교에서 4학년 1학기가 종료되었고, 이후 성적이 나왔습니다. 전체 학점은 3.82, 전공 학점은 인생 처음으로 4.0이 나왔습니다.
저번 학기에 우아한테크코스 준비를 하며 처음으로 2점대를 찍은 후 깎아져 있던 전체 학점 (3.39)을 3.45까지 끌어올리는 데 성공해서, 기회가 된다면 마지막 학기도 최대한 준비하여 평균 평점 3.5로 복구해 두고 졸업하고 싶네요.
사실 이번 학기도 학교 공부에는 많이 신경 쓰지 못했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시험 기간에 공부를 한 게 효과 있었던 것 같아 다행이었습니다.
부트캠프를 시작하다 (F-Lab)
이전 글에서 제가 부트캠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는데, 그 부트캠프는 F-Lab이었습니다. 가격이 조금 부담되지만, 우아한테크코스와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등 사전 시험 후 들어가는 곳들에 전부 탈락했을 때 들었던 생각으로는 최대한 우아한테크코스처럼 내가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곳, 정답이 아니라 방향을 알려주는 곳에 돈을 내서라도 들어가고 싶었기에 F-Lab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달에 세 번의 멘토링을 진행하며 예상치 못했던 수준까지 공부할 수 있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예컨대 스프링에 자바 프로그램을 jar로 띄울 때 이것이 실행되는 이유나 가비지 컬렉터의 원리 등을 파보게 되었습니다. 빨리 스프링과 프로젝트로 넘어가고 싶지만, 기본기를 이참에 닦고 가자는 생각으로 노션과 깃허브에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F-Lab 질문을 토대로 배운 점들은 깃허브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가꾸어나갈 생각입니다.
Spring AI 공부, 그에 따른 일들
Spring AI에 대해서 PromptTemplate 등 새로운 개념들에 대해 계속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Spring AI의 프롬프트 템플릿 (PromptTemplate)에 대해서도 작성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저번 달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Spring AI 글을 통해 새로운 이벤트들을 맞이했었습니다.
- 디스콰이엇에서의 제 글을 보시고 디자이너/개발자 그룹을 운영하시는 분과 커피챗을 진행했습니다.
- 링크드인에 남긴 글을 보고 인도 출판사 직원 분께서 Spring AI에 관련된 책 제안이 왔습니다.
- 컨트리뷰트 이력을 보고 오픈 소스를 운영하시는 대표님과 이야기를 주고받게 되었습니다.
- Spring AI 개발자인 Dan Vega 께서 제 글을 본인의 뉴스레터에 공유해 주시기로 하였습니다.
이 외에도, 누군가가 Spring AI에 대해 발견한 이슈를 제가 직접 해결한 경험도 얻게 되었습니다. 이때 왜 Map.of 방식으로 선언할 때 null을 값으로 저장할 수 없는지, getOrDefault 메서드가 뭔지 등을 새롭게 알게 되어 유익했던 경험이었습니다.
다만 이제는 Spring AI에 대해 저번 달만큼 오랫동안 투자를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직 활동, 그에 대한 고민들
방학이 되고 초반 2주 정도는 큰 문제가 없이 계획한 대로 잘 보냈으나, 구직활동으로 인해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을 마주쳤습니다.
4학년 1학기가 끝남으로써 본격적으로 구직 활동을 해 보자는 생각에 이력서를 많은 곳에 냈고, 어떤 곳에서는 코딩테스트 후 면접 준비, 어떤 곳에서는 코딩테스트, 또 다른 곳에서는 면접을 보는 등 예상외로 시간이 많이 소모되었다는 점입니다.
더불어, 마지막에 언급한 회사에서는 일반적인 면접을 보는 줄 알았으나 예상치 못하게 화면 공유를 하면서 코딩테스트를 풀게 되었는데 물론 간단한 문제였으나 당황한 나머지 평소 실력의 30% 수준으로만 답변하게 되어 좌절감이 밀려오기도 했습니다.
이후 곰곰이 생각해 본 결과, 그동안 코딩테스트 준비를 방학 동안 하루 두 문제씩 풀고 있었긴 했지만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었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아 그날부터는 단순한 문제더라도 무조건 시간 복잡도와 의사 코드를 미리 작성하고, 풀지 못했더라도 어느 정도까지는 맞았던 생각이었는지 등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이때의 좌절감이 코딩테스트를 더 꾸준히,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시그널을 제게 준 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에 따라 이제 매일 공부를 할 때 오전 시간과 점심 먹기 전까지는 코딩테스트 공부만 하고, 그 이후에 남은 시간들에 F-Lab 과제, 프로젝트 등을 할 계획을 새롭게 세웠습니다. 아마 지금까지 공부했던 Spring AI도 F-Lab 프로젝트를 할 때를 제외하고는 매우 드물게 연구해 볼 것 같습니다.
또한, 남은 방학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지금 제가 원하는 게 실력 향상인지, 구직 활동인지 애매해서 둘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니, 둘 다 만족하지 못한 성과를 내고 있는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아래 [7월 계획]의 세 가지 구직 활동을 제외하고는 웬만하면 구직 활동을 잠시 중단해 볼 생각입니다.
7월 계획
7월 계획은 아래 정도를 할 것 같습니다.
- 구직 활동
- A 회사 코딩테스트 (07.03)
- B 회사 면접 (07.08)
- ICT 인턴십 서류 준비 (-07.09)
- F-Lab
- 이론 및 과제 공부
- 프로젝트 개발 시작
- 자바 / 스프링
- 인프런 등 추가 학습
3월 회고 때와 비슷하게 흘러간 것 같은데, 7월에는 부족한 점을 더 보완한 회고를 작성하길 희망해 봅니다.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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