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보시다시피, 아쉽게도 우아한테크코스 6기에 1차 불합격되어 최종 불합격 처리가 되었습니다.
이번 학기는 들이부었던 노력에 비해 매우 낮은 성과를 얻었는데, 앞으로의 성장에 있어 새롭게 마인드를 정리해 볼 겸 회고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우아한테크코스 불합격
다른 블로거 분들이 우아한테크코스 합격 글을 올리시는 것들을 보며, 저 또한 합격 메일을 받을 수 있도록 미련 없이, 후회 없이 이번 학기에는 우아한테크코스에만 집중해 보자는 결심을 학기 초부터 했었습니다.
하지만 위에서 작성했듯이 아래처럼 1차 심사에서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얻었습니다.
프리코스를 진행하면서 평소에 두렵기만 했던 JUnit에 대해 깊게 파보고, 왜 존재하는지 잘 몰랐던 Enum에 대해서 깊이 탐구해 보게 되어 이 점을 성장한 점으로 어필하였고, 서류 또한 솔직하게 제가 준비한 대로 작성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성장한 점이 코드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거나, 아니면 서류 내용이 실제보다 조금 과대평가되었거나, 또는 최악의 경우에는 서류 증명 자료가 담긴 노션 링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것 같아 탈락된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당일에는 허망함이 가장 컸습니다. 마음속으로는 탈락되어도 프리코스 기간 동안 배운 점이 많고, 그 덕분에 공부에 대한 태도도 바꿀 수 있게 되었으니 (개념을 학습할 때는 항상 의문점을 가지고 능동적으로 의심해봐야 한다는 것 등)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지만 우아한테크코스가 아니면 이번 학기 동안 학교 수업을 전혀 집중하지 못했던 제 자신이 너무 쓸모없게 이번 학기를 보낸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번 학기 학점이 아직 다 나오지는 못했지만 학교를 다닌 이래 역대급으로 낮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 보니 우아한테크코스에 떨어졌다고 해서, 그리고 이번 학기 학점이 역대급으로 낮다고 해서 실제로 이번 학기를 그 학점 지표가 나타내는 만큼 허송세월로 보낸 것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유명한 자기 계발 유튜버이신 드로우앤드류 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숫자에만 매몰되면 우울해지기 쉽기 때문에 지속적인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이 감정을 최대한 빨리 벗어나야겠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결국 개발자로서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니까요.
이제 무엇을 공부해야 하는가?
우아한테크코스 결과가 끝나고, 학교 시험을 보고, 이후 3학년 겨울방학이 되었습니다. 내년에 4학년이 되기에, 이제부터 슬슬 개발자로서의 취업 준비를 제대로 해 보려고 합니다.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안착하게 된 현재 블로그를 지속적으로 운영할 것이며, 알고리즘, 자료구조,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등 다양한 CS 자료들을 공부할 때마다 기록할 것입니다.
다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지금까지 작성한 글들 중 몇몇 글들은 확실한 검증을 하지 않은 채 "틀린 것을 발견했다면 알려주시면 바로 반영하겠습니다"와 같은 글을 남기고 급하게 작성 완료했던 글이 보이는 것 같아 이제부터 새로운 글을 작성할 때는 참고한 자료들을 함께 링크로 남기고, 확실하게 이해하고 정리가 되며 설명 가능할 정도로 되었을 때에만 올리겠습니다.
글을 마치며
이번 우아한테크코스 6기 지원에서는 현업자들도 지원이 가능했고, 그렇기에 경쟁률 또한 20:1이 넘곤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떨어진 분들이 매우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들 실제로 노력하신 것에 비해 좋지 않은 결과를 얻으신 것에 대해 이전의 저처럼 좌절감을 느끼실 수도 있을 텐데, 그럴 때마다 좋은 결과가 생겼을 때 더 극적으로 행복하기 위해 지금이 잠시 힘든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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